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해 '30일 내 실질적 개선'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미국의 자금 지원을 영구적으로 중단하겠다고 최후통첩하며 회원국 탈퇴까지 시사,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이 자금지원 영구중단과 함께 WHO에서 완전히 발을 빼는 상황이 현실화한다면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에 기댄 신(新)고립주의에 따라 국제기구에서 탈퇴하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된다. 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힘을 합쳐야 할 시점에 코로나19 대응의 최전방에 있는 주무 국제기구